국내 최대 농기계 메이커 대동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는 ‘제60회 무역의 날’ 전수식에서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6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13일 대동에 따르면, 이번 수출의 탑 수상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집계된 농기계 수출액을 바탕으로 했다.
대동은 이 기간 동안 트랙터, 소형건설장비, 운반차 등을 약 6억47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대동은 앞서 지난해 4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바 있다.
대동은 1980년대부터 해외시장을 공략해왔다. 현재 미국·캐나다·유럽·중국에 법인을 두고 독일 사무소도 운영 중이다. 전 세계 70개국에 자체 농기계 수출 브랜드 ‘카이오티(KIOTI)’ 제품을 판매해 매출의 약 68%를(지난해 3분기 연결 누적기준)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대동은 이번 수상이 중소형(60마력 이하)에서 중대형 트랙터(61~140마력)로 확대되고 스키드로더를 비롯한 소형건설장비 사업화, 북미 중심에서 유럽&호주 시장 육성 등의 제품·시장 다변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자평했다.
대동은 향후 유럽·호주·아프리카·중동으로 수출국을 넓히고 중소형 트랙터에서 중대형 트랙터로 주력 판매 모델의 변화를 지속한다. 이와 함께 그레이플, 커터, 레이크 등을 앞세워 해외시장에 맞는 중대형 트랙터 작업기 라인업을 확대한다. 스키드로더, 트랙로더를 포함한 소형건설장비, 디젤엔진 등의 해외 판매도 강화할 방침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농기계와 소형건설장비 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로봇 등 미래사업으로 더 큰 성장을 이뤄 대동의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지속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