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상수지 68.6억달러 흑자…반도체 호조에 10개월 연속 흑자
2월 경상수지 68.6억달러 흑자…반도체 호조에 10개월 연속 흑자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4.04.0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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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521억6000만달러 전년比 3%↑·수입 455억5000만달러 전년比 12%↓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지난 2월 반도체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며 경상수지는 1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한은)이 5일 발표한 '2024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이 기간 경상수지는 68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다. 흑자 폭도 1월(30억5000만달러)보다 38억1000만달러 확대됐다.

상품수지는 66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전년 동기(-12억5000만달러) 대비 흑자 전환이다.

수출(521억6000만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5개월 연속 증가세다.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가 63.0%나 치솟았다. 화학공업제품(-8.9%)과 철강제품(-8.8%), 승용차(-8.2%) 등은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20.1%), 미국(9.1%), 일본(1.0%) 등이 늘었고 유럽연합(-8.4%), 중국(-2.4%)은 줄었다.

수입(455억5000만달러)은 12.2% 감소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한 영향이 컸다. 

원자재 중 가스(-48.6%), 화학공업제품(-23.2%), 석탄(-17.5%), 석유제품(-15.1%) 모두 감소하고 원유(0.9%)는 늘었다.

정보통신기기(-31.4%)를 중심으로 자본재 수입도 5.3% 줄었고 승용차(-19.7%)·곡물(-17.2%) 등 소비재 수입도 6.6% 축소됐다.

서비스수지는 17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년 10개월째 적자다. 다만 적자액은 1월(-26억6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13억6000만달러)와 지적재산권수지(-4000만달러)는 적자를 기록했다.

운송수지는 1억9000만달러 적자에서 1억8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본원소득수지는 2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석 달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전월(16억2000만달러)보다 흑자 폭(8억2000만달러)도 확대됐다.  

국내 기업 해외 자회사 배당 수입이 증가하면서 배당소득수지 흑자 폭이 한달 새 13억5000만달러에서 18억2000만달러로 커졌다. 이자소득수지는 7억6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2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68억5000만달러 불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이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33억달러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 투자는 7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90억5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주식 위주로 106억5000만달러 각각 확대됐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