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미래는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극단적 대결정치를 끝내고 반드시 대화와 협력의 정치를 복원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화·민주화를 넘어 다원화의 시대에 새로운 정치가 꽃필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위원장은 "당장은 처단과 응징이 당장의 과제인 것처럼 보여도 결국 국민에게 이로운 정치는 대화와 합의"라며 "무엇보다 민주주의를 기만하고 국민의 입을 틀어막는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심판하는 것은 대화와 협력의 테이블로 나오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영 내의 반칙과 특권을 감싸는 정치를 버리고 ‘그래도 공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힘차게 전진하겠다"며 "새로운미래를 선택해주신다면 ‘그래도 공정한 나라’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부연했다.
오 위원장은 "대통령이 물가를 모른다며 ‘대파논쟁’이 벌어지고 비난은 난무해도 정작 비난하는 이들의 민생 정책과 실행 방안은 찾아볼 수 없었다"며 "새로운미래는 매일 민생을 말했고 오른 물가를 근본적으로 잡기 위해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금사과방지법'을 준비하고 약속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민생’이란 단어가 더이상 권력다툼의 수단에 불과하지 않도록 내일(10일) 새로운미래를 선택해달라"며 "여러분의 선택이 금사과보다 값진 한표가 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정확히 총선을 1년 앞둔 지낳해 4월10일 총선불출마를 선언하고 소방관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며 "무너지는 민주주의, 21대 국회의 증오 정치를 넘어 민생을 도외시한 채 더 극단의 갈등으로 치닫는 이번 선거를 이대로 두고 볼 순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끝내 정치의 힘과 가능성을 포기할 수 없다는 절박감과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는 새로운 정치의 씨앗을 심겠다는 절실함이 다시 정치의 한가운데에 서게 했다"며 "21대 국회가 끝나면 다시 국민 곁의 소방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의 소신과 진심, 희망을 담은 새로운 정치, 새로운미래가 당당히 나아갈 수 있도록 부디 한 표의 힘을 더해달라"며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미래에 가장 중요한 가치와 희망의 씨앗들을 심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도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통령 가족과 야당 대표들이 줄줄이 범죄인이 돼 있고 범죄인이 쥐락펴락하는 나라가 된 건 대한민국 건국 이후 처음일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사법 리스크 없는 사람이나 정당 하나쯤은 있어야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겠다'란 절박한 마음을 말하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총선이 끝나고 나선 대한민국이 더 심각한 위기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인데 우선 윤석열 대통령은 당내에서 밀려서 (국민의힘을) 탈당하게 될 것"이라며 "국회의원들이 가장 용감할 때가 당선하고 1년 사이인데 그래서 아마 탈당 요구가 (국민의힘 내부에서) 분출할 가능성이 있고 (윤대통령이) 탈당할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