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오영주-금융위 김주현, '중기 금융애로 점검 협의체' 설치
중기부 오영주-금융위 김주현, '중기 금융애로 점검 협의체' 설치
  • 임종성 기자
  • 승인 2024.04.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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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체 출범, 1차 회의 개최…중기 정책금융 공급 강화
오영주 중기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오영주 중기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위원회가 '중소기업 금융애로 점검 협의체'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애로 해소에 나선다는 방안이다.

중기부는 22일 오영주 중기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금융애로 점검 협의체'를 출범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중소기업의 자금상황과 대출 및 재무상태 등을 살펴 리스크에 대응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금융지원과제를 적시에 마련하기 위해 설치됐다. 이번 회의는 오 장관과 김 위원장 공동주재 하에 금융연구원, 신용정보원,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이날 오 장관은 "중소기업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을 관장하는 중기부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는게 필요하다"며 협의체 출범 취지를 밝혔다. 이어 "협의체에서 나온 다양한 정책 제언을 향후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기부는 소상공인의 상환부담 경감 등 지원책을 적극 강구하는 동시에 중소기업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정책금융 공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중소기업은 산업생태계와 고용측면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협의체를 통해 주요산업별로 중소기업의 자금상황 및 애로요인을 분석하여 상황변화에 따른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적시에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신용상 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 이동주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부원장,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소장 순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먼저 신 금융연 센터장은 '국내 기업신용현황 및 시사점'에 대해 발표하며 "우리나라 기업부채가 최근 빠른 속도로 증가하였고 고금리상황이 계속하여 지속되고, 부동산시장과 민간소비 등 내수시장 침체가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측면에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중기연 부원장은 '중소기업 경영 진단 및 금융리스크 점검'을 주제로 발표하며 성장성과 유동성 측면에서 중소기업 경영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중소·소상공인 정책금융이 중·저신용 정책대상에 대한 금융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며 "이런 이유로 부실율이 상승했으므로 모니터링 및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우리금융연구소장은 '상장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 대출과 자금사정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박 소장은 "상장 중소기업은 최근 외부자금 조달 감소로 기업의 투자활동이 위축돼 장기적으로 매출성장, 비용관리, 자산활용 측면에서 경쟁력이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 성장성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금융공급 확대 및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영관리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기부와 금융위는 협의체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중소기업 금융 리스크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협의체에세 도출된 다양한 제안을 중소기업 정책에 반영하고 리스크 대응을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ijs684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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