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최근 태안군에 유치한 국방과학연구소 미래항공연구센터와 안면도 개발과 관련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우려의 목소리를 불식시켰다.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민선 8기 3년차 시군 방문 4번째 일정으로 태안군을 방문한 김 지사는 지난 24일 태안문예회관에서 열린 언론인 간담회에서 “미래항공연구센터는 태안의 미래 먹거리”라며 “걱정하시는 것처럼 재산피해나 소음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부터 2031년까지 2543억원을 투입해 태안 천수만 B지구 일원에 건립되는 미래항공연구센터에는 △무인기 연구개발 전용 활주로 △비행통제센터 △격납고 △주기장 등 최신 연구시설과 장비가 구축된다는 게 김 지사의 설명이다.
김 지사는 “현재 대한항공, 한화 등 대기업 5곳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고, 이들 기업과 연관된 하청업체도 100-150곳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5개 대기업을 추가로 유치할 계획으로, 시설이 제대로 구축되면 2만여 명 정도가 유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미국 보잉사까지 참여시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군사보호구역 설정이나 활주로 이야기가 나오니까 소음과 재산피해를 걱정하시는데, 지정된 부지는 매입할 계획이고, 무인항공기이기 때문에 도시에서 발생하는 일상 정도의 소음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안면도 개발 사업도 제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서천부터 당진까지 서해안 국제해양레저관광벨트로 조성 중인데, 태안군은 안면도 개발과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이 해당된다”며 “국가해양정원은 곧 타당성 재조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고, 안면도 개발도 제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면도 개발과 관련 현재 사업자가 계약금을 내고, 나머지 중도금은 납부 기간을 2번 연장한 상태로, 다음달이면 연장 기간이 종료된다”며 “아직 지켜봐야 하겠지만 중도금이 납부되지 않으면 새로운 안을 가지고 갈 생각이다. 이 과정에서 법적인 문제로 기간이 소요되지 않도록 조치한 만큼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일자리가 만들어지면 세수가 생기고, 인구가 늘어나고, 젊은 사람들이 유입되면 많은 태안의 많은 것이 바뀔 것”이라며 “태안군 발전을 위해 큰 틀에서 그림을 그려나가겠다”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