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주, 인공지능(AI), 유무인복합, 로봇, 반도체 등 5대 첨단 방산 분야에서 60개 핵심 소재·부품 기술 키우기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은 20일 경기도 의왕시 현대로템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제1차 방산 소재·부품 협의체’에서 5대 첨단 방산 분야 소재·부품 개발 로드맵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양 부처는 로드맵을 토대로 국산화 파급효과가 높은 방산 소재·부품기술을 우선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민·군 간 공동 활용성과 수출기여도가 높은 첨단 항공엔진 소재와 차세대전차용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무인기 탑재용 다대역 송수신 모듈 등 도전적인 부처 연구개발(R&D) 협업과제를 선정해 추진한다.
향후에도 양 부처는 협의체를 통해 방산 소재‧부품 개발 로드맵의 이행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부처협업 R&D 과제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양 부처는 지난해 ‘방산 소재·부품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방산 소재·부품 기술 연구개발 협력 등을 논의해 왔다. 로드맵 수립을 위해 산·학·연·군을 대상으로 107개의 방산 소재․부품 기술 수요를 발굴했고 해외의존도, 공급망 안전성, 산업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60개 핵심 기술을 도출했다. 여기에는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진흥연구소,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 3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날 산업부와 방사청은 육군의 주력 전차(K2)를 생산하고 있는 현대로템의 이용배 대표 등 경영진과 별도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방산 수출대상국 맞춤형 무기체계 개발 및 미래 첨단기술 확보를 위한 정부 R&D 지원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