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심형래 사회...총 공연 시간 120분
서울 용산구가 21일 오후 7시 용산아트홀 개관 14주년을 맞아 대극장 미르에서 기획공연 ‘히든싱어 LIVE 콘서트’를 개최했다.
‘히든싱어’는 유명 가수와 그 가수를 모창하는 참가자들 중 목소리만으로 진짜 가수를 가려내는 티브이(TV) 음악 프로그램이다. 2012년 첫 방송 후 2022년까지 7개 시즌에 걸쳐 인기를 끌었다.
이번 공연은 희극인(코미디언) 겸 영화감독 심형래가 사회를 맡는다. 히든싱어에 참가해 화제를 모은 모창 능력자 △김정훈(이문세 편) △김성인(싸이 편) △김원주(이선희 편) △오혜빈(영탁 편) △조현민(임창정 편) 등 5명이 무대에 올라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목소리로 무대를 펼쳤다.
트로트, 발라드,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가요를 선보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채웠다.
첫 무대는 오혜빈이 <막걸리 한 잔>,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찐이야> 등 흥겨운 트로트로 막을 열었다. 이어 김정훈이 <소녀>, <알 수 없는 인생>, <붉은 노을>로 ‘소녀 감성’을 자극했다. 가수 싸이 닮은 꼴(도플갱어)로 유명한 김성인은 <강남 스타일>, <챔피언>, <예술이야> 등 신나는 댄스곡으로 공연의 열기를 더했다.
김원주는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J에게>, <인연>, <아름다운 강산> 등을 선보였고, 마지막으로 조현민이 <그때 또 다시>, <또 다시 사랑>, <소주 한 잔> 등을 부르며 마무리했다.
특히 관객이 공연 관람 후 어떤 가수가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지’ 정보무늬(QR코드)로 참여할 수 있게 해 공연 관람 재미를 높였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용산아트홀 기획 공연이 구민들에게 일상 속 휴식과 재미가 되길 바란다”며 “남은 올 하반기에도 더욱 다양한 문화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