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3건의 지적사항 적발…안전과 관련된 사항은 즉시 개선 요청, 투명하고 안전한 건설공사 추진 노력
서울 강동구는 2024년 상반기 건설공사에 대한 실지(현장감사)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감사대상은 구에서 발주하여 현재 시공 중인 총 공사비 2억 원 이상 건설공사장 37개소로, 서울시 자치구에서는 최초로 건설공사에 대한 실지감사를 실시했다.
이번 건설공사 실지감사는 예산 낭비요인을 사전에 방지하고 안전하고 투명한 건설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구 자체적으로 추진한 특정감사이다.
이에 4월 15일부터 5월 17일까지 토목, 건축 분야의 외부전문가 2명과 감사업무 공무원이 합동으로 현장 중심의 감사를 진행했다.
감사방법은 서면감사와 실지감사를 병행했고, 먼저 서면으로 설계도서 등 관련 서류를 검토한 이후 공정률과 시공단계를 고려하여 실지감사 대상지 9개소를 선정하여 품질, 안전, 시공 등 공사 전 분야를 면밀하게 살펴봤다.
이에 따라 구는 ▲공사 설계도면과 현장 시공의 일치 여부 ▲안전시설물 설치 여부와 규정 준수 여부 ▲화재 위험 요소 관리 등을 중점으로 점검하여 총 83건의 지적 사항을 적발했다. 그 중 품질과 직결된 설계도면과 시공상 불일치 내용, 안전과 직결되는 추락방지망 내 폐기물 제거 및 각도 유지, 흡연 공간 지정 및 (흡연 공간 내) 소화기 비치 등에 대해서는 즉시 개선하도록 감사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대부분의 지적 사항들이 주로 담당 직원의 법령 미숙지, 업무처리절차 미준수, 선례답습적인 업무 형태에 따른 것으로, 향후 동일하고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직무교육 등을 철저하게 실시하여 지적 사항을 줄여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공사용 가설 전기 분전함 관리, 경계석 및 측구 시공 등을 모범사례로 유사한 공사를 추진할 때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 부서에 전파할 예정이다.
향후 올해 하반기에도 건설공사에 대해 실지감사를 추진하고, 올해 성과에 따라 2025년부터는 정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임동철 감사담당관은 “이번 건설공사 현장 특정감사를 통해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함께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건설공사가 투명하고 안전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