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PICK] 삼성SDI 최윤호…SBB 1.5 글로벌 강화, 미국전 공식데뷔
[CEO PICK] 삼성SDI 최윤호…SBB 1.5 글로벌 강화, 미국전 공식데뷔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4.09.11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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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너하임 'RE+2024' 참가, 전작 대비 에너지 밀도 37% 향상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서 삼성SDI가 기존 SBB(Samsung Battery Box)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SBB 1.5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SDI]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서 삼성SDI가 기존 SBB(Samsung Battery Box)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SBB 1.5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SDI]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더욱 강력해진 SBB(삼성배터리박스) 신제품을 들고 유럽 시장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 공식 데뷔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 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에너지 전시회 'RE+2024'에 차세대 전력용 ESS 배터리 'SBB 1.5'를 전시했다. 이 제품은 지난 6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서 최초 공개됐다.

SBB 1.5는 전력망에 연결하면 곧장 사용 가능한 전력망용 ESS 제품이다. 20피트(ft) 컨테이너 박스에 하이니켈 NCA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으로 구성됐다. 4개의 컨테이너 박스를 연결한 후 한 번에 설치 할 수 있어 공간 활용성을 확보했다. 

SBB 1.5는 기존 제품 대비 내부에 더 많은 양의 배터리가 적재됐다. 이를 통해 총 5.26MWh 용량을 구현했으며 컨테이너 단위 에너지 밀도 역시 전작에 비해 37% 가량 향상됐다.

SBB 1.5는 에너지 효율 뿐만 아니라 화재 안정성 역시 뛰어나다. 특히 열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한 EDI(모듈내장형 직분사) 기술이 적용됐다. EDI 기술은 SBB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해당 셀을 포함하는 모듈에 소화약제를 분사해 화재의 확산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이전 모델 SBB는 올해 3월 서울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서 'ES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윤호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와 AI시대 가속화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인해 ESS 시장이 향후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미국 등 글로벌 ESS 시장에서 삼성SDI만의 초격차 기술력으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jblee9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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