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암살 시도 용의자, 이란에 "트럼프 암살할 자유 있다"
트럼프 암살 시도 용의자, 이란에 "트럼프 암살할 자유 있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9.1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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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로 출간한 책 통해 '트럼프, 푸틴 등 독재자보다 못하다' 비판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 용의자 라이넝 웨슬리 라우스.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 용의자 라이넝 웨슬리 라우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암살 시도 용의자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가 이란에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촉구 내용을 담은 책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AP통신에 따르면, 라우스는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이길 수 없는 전쟁(Ukraine's Unwinnable War)’이라는 책을 자비로 출판했다.

그는 이 책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이란과 맺은 핵 협상을 폐기한 데 대한 분노를 담았으며 ‘이란, 사과한다’는 문구도 적었다. 특히 ‘트럼프를 암살할 자유가 있다(You are free to assassinate Trump)’고 썼다.

라우스는 291페이지 분량의 책 전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바보·멍청이(fool, buffoon, idiot)’라고 칭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 등 독재자들보다 못하다고 비판했다.

라우스는 2021년 1월6일 발생한 연방 의사당 폭동에 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와 그 패거리에 의해 자행된 재앙이다. 민주주의가 눈앞에서 빠르게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외신은 라우스의 저서 내용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큰 관심을 보여온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 행적과도 일치하다고 보도했다. 라우스는 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했다고 밝혔는데 현재는 우크라이나 정책에 실망해 등을 돌린 것으로 추정된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