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PICK] KAI 강구영…'AI+위성' 시너지,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이끈다
[CEO PICK] KAI 강구영…'AI+위성' 시너지,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이끈다
  • 우현명 기자
  • 승인 2024.09.23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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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REAIM' 참가, AI 중심 ‘항공우주 기술’ 선봬
위성영상분석 ‘메이사’에 총 77억 투자…영상 초점
KAI 강구영 사장이 지난 7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총회’에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강구영 KAI 사장이 지난 7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총회’에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의 핵심인 AI(인공지능) 기술에 투자를 집중한다. 이를 통해 영상분석 기술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23일 KAI에 따르면, 강 사장은 이달 9~10일 ‘2024 REAIM 고위급회의’에서 AI 중심 미래 첨단 항공우주 기술을 선보였다. 이어 13일에는 영상분석 전문기업 ‘메이사’에 투자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AI와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우주·미래 전장 체계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미선점 분야라는 게 강 사장의 전략적 판단이다.

앞서 강 사장은 지난 2월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핵심 기술개발에 1025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의 핵심인 무인전투기(UCAV), 다목적무인기(AAP), 공중발사무인기(ALE) 등 미래형 무인기와 AI 파일럿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KAI의 AI 파일럿 기술은 시뮬레이션 및 소형 드론 검증을 통해 단계별로 실증해가고 있다. 향후 다목적무인기에 AI 기술을 탑재해 유무인복합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같은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에는 무인 전투기, 다목적 무인기뿐만 아니라 위성을 통한 영상 분석 기술도 활용된다.

강 사장은 지난달 메이사에 투자를 확대하고 기존 위성 영상 서비스와 항공 영상분석, 3D 지도 등 항공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KAI는 메이사의 2대주주로 그동안 투자한 총액이 77억6000만원 규모다. 투자를 통해 위성개발, 생산·시험, 발사, 운영·활용 서비스까지 포괄하는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강 사장은 향후 메이사의 위성 영상 분석데이터를 항공기 수출 시 옵션으로 제공하거나 수출 패키지 아이템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시뮬레이션 개발사업에서 3D 지도를 공동개발 하는 등 위성 영상 서비스 사업을 구체화한다.

강 사장은 “메이사는 드론과 위성을 아우른 종합 영상 솔루션 기업”이라며 “KAI가 구상하고 있는 우주사업과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에서 영상 분석이 매우 중요한 만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wisewoo@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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