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1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국무조정실, 인사혁신처, 행정안전부가 공동주관하는 공공 혁신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행사로,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이 국민 불편을 해소한 적극 행정 사례를 발굴해 공직사회에 혁신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가스공사는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천연가스 공급과 발전 인프라 건설 협업을 통해 △국가 중복투자 방지 △대국민 에너지 안정적 수급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당초 가스공사는 경북권역 천연가스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경북 칠곡군 북삼읍에서 구미를 거쳐 군위를 잇는 55km의 배관을 건설하고, 서부발전은 전력 공급을 위해 북삼읍과 구미 간 26km의 배관을 별도로 건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양사가 별도로 배관을 건설할 경우 중복투자로 1,0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낭비됨에 따라, 가스공사와 서부발전은 신속한 배관 건설과 경비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지난 ‘21년부터 산업부 주관으로 양 기관이 긴밀하게 협의해왔다.
우선, 양사는 북삼읍과 구미 간 26km의 중복구간을 공동으로 건설하기로 협의하고, 이 중 일부 구간을 최적 노선으로 재설계해 당초 계획한 노선 대비 5km 구간을 단축 건설하기로 했다.
또한 가스 공급설비 규모를 최적화하는 한편, 천연가스 배관 운영의 전문성을 갖춘 가스공사가 배관 운영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설비 안정성을 제고하고 설비운영 유지보수비를 절감하게 됐다.
양사의 이러한 노력으로 경북권역의 가스와 전력의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건설투자비, 설비운영 유지보수비 등 2,00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본 사업에서의 예산 절감은 가스와 전기요금 인하로 이어져 국민 편익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본 사업은 우리나라 최초로 공공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가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건설하고 예산을 획기적으로 절감한 성공 사례”라며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적극 행정을 통해 국민 편익을 증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대구/김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