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대출잔액도 1조2300억→7700억 36% 감소
iM증권은 영업점 절반을 통폐합하고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고강도 경영효율화를 시행했다고 2일 밝혔다.
iM증권은 지난 2023년말 21개 영업점을 올해 12월 11개로 통폐합하는 강력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iM증권은 "영남권 중심 과다점포와 경쟁사 대비 낮은 수익성과 관리 자산으로는 대형사를 중심으로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자산관리(WM) 사업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점포 통폐합과 함께 인력 효율화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iM증권은 희망퇴직도 실시했다. 이는 역피라미드형 인력 구조와 고비용 저성과 문제점을 개선하고 조직 선순환과 역동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희망퇴직은 지난 10월 1차 34명과 함께 11월 추가로 총 53명이 신청했다. 이 중 리테일 부문은 약 20% 인력 감축에 따른 판관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만성적 적자 비즈니스인 리테일 부문의 영업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역동적인 점포 구현과 일하는 방식 변화를 통해 흑자전환과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모델로 변모시키기 위함이다.
iM증권은 통폐합 영업점을 거점별 메가센터 모델로 전환해 메가센터에 4~5명 단위의 자산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동 영업팀을 운영해 이용자에게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또 대출 중개·주선 업무도 적극 확대해 한정된 금융상품 외 대출 중개·주선 업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원스톱 금융 솔루션이 가능한 리테일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같이 점포와 인력 슬림화, 일하는 방식 및 제도 개선으로 경영효율화를 추진하고 리테일 부문을 2025년도에는 흑자 구조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리테일 부문과 함께 회사 내 최대의 걸림돌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한 사업장 관리와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iM증권은 부동산 부문 책임경영과 손실 최소화라는 기본 방향 아래 우수 영업 인력과 필수 관리 인력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사후관리 조직 강화와 사업장 재구조화 등 리스크관리에 힘써왔다.
그 결과 PF 대출잔액이 2022년말 기준 1조2300억원 대비 올해 10월말 기준 7700억원으로 약 36%를 감축했다.
금융당국 가이드에 맞춘 공격적인 대손충당금도 2024년 3분기까지 2435억원을 적립해 지난 3년간 적립한 충당금 규모는 5000억원에 달해 PF 부실에 대한 부담을 완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