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마스에 "취임 전까지 인질 석방" 압박
트럼프, 하마스에 "취임 전까지 인질 석방" 압박
  • 최문정 기자
  • 승인 2024.12.0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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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자들은 큰 타격 받을 것"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현지시간으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고 인질을 납치해 억류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게 내년 1월 취임 전까지 인질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2025년 1월 20일 이전까지 인질들이 석방되지 않는다면 중동 지역과 인류에 반(反)하는 만행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큰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책임자들은 미국 역사상 그 어떤 사람보다 세게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전 세계의 의지에 반(反)해 폭력적이며 비인간적으로 억류된 인질들에 대해 말만 있고 행동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인질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강조했다.

AP통신은 이 발언이 하마스를 겨냥한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 군사 작전에 미군을 참여시키겠다는 위협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약 250명의 사람을 인질로 납치한 바 있다.

현재 100명 정도가 여전히 억류돼 있는 가운데 3분의 2 가량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AP통신은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국제적 여론이 불리하다는 이유를 들어 이스라엘에 "해치워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하기도 했다.

또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자신이 취임하기 전까지 전쟁을 끝내길 원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최문정 기자

mjchoi3984@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