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만난 경총 손경식 "상법개정, 정년연장 신중 검토해달라"
이재명 만난 경총 손경식 "상법개정, 정년연장 신중 검토해달라"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12.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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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현안 긴급간담회 참석, "보조금 지원, 근로시간 규제완화 검토" 요청
손경식 경총 회장(오른쪽에서 2번째)이 12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민생현안 긴급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사진=경총]
손경식 경총 회장(오른쪽에서 2번째)이 12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민생현안 긴급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사진=경총]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탄핵정국 속 기업 지원에 힘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이날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민생현안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우리 사회에 불안감이 더 확산되지 않고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투자와 경영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국회가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특히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는 상법 개정이나 법정 정년 연장 같은 사안들은 보다 신중하게 검토해 달라”며 “반도체 같은 첨단전략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보조금 지원, 근로시간 규제 완화 같은 입법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경영계는 앞으로도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 그리고 산업 현장의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올해 우리 경제는 소비 침체가 연중 지속되고 주요국 수요 부진 같은 대외 리스크 확대로 최근 수출까지 증가세가 둔화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업종별로도 반도체, 철강, 석유화학 등 많은 업종들이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중국의 추격 등으로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최근 커지고 있는 정치적 불확실성은 기업 경영 활동을 위축시키고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며 “대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많은 소상공인들이 존폐의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올해 3분기 개인 사업자 대출 연체액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0% 가까이 증가했다”며 “이런 때일수록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위기 극복과 사회 안정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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