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음식점 101곳 위생등급 취득 성공, 서울시 식품위생 분야 종합평가 특별상 수상
서울 강남가 소규모 음식점을 대상으로 위생컨설팅과 환경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해 101개 음식점이 식약처 위생등급을 취득하고 전국 5위에서 2위로 도약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러한 노력은 서울시 식품위생 분야 종합평가에서 높이 평가받아 특별상을 수상하는 영예로 이어졌다.
구는 위생 단속·점검을 주로 하던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 음식점의 위생관리 역량을 키워 위생 수준을 높이기 위해 올해 초 전국 최초로 ‘식품위생통합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이 센터를 통해 ▲맞춤형 위생컨설팅 ▲청소·소독 등 환경개선 지원(최대 100만 원, 자부담 10%)을 제공했다. 특히, 소규모 음식점이 받기 까다롭다는 식약처 위생등급 취득을 위한 지원에 집중했다.
사업 초기 264개 업소가 신청했으나, 영업장 외부에 조리기구 및 식자재 창고 등이 설치되어 위생 기준 충족이 어려운 업소와 지방세 체납 업소 등은 제외됐다. 이후 컨설팅 과정에서 준비 부담, 평가 거부감 등으로 포기하는 사례도 발생했지만, 구는 위생등급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영업주를 설득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식약처 평가를 받은 107개 업소 중 101개소가 위생등급을 취득했다. 이로써 올해 11월 기준 강남구의 위생등급 지정 음식점은 763개소를 기록하며 전국 2위를 달성했다. 구는 2025년 전국 1위를 목표로 지속적인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위생등급 취득 이후에도 음식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후속 지원이 이어졌다. 구는 조선팰리스 호텔과 협력해 총주방장이 진행하는 ‘호텔 요리 비법 교육’을 제공해 업주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냈다. 또한 외식 마케팅 전문가를 초빙해 마케팅 전략 교육을 진행하고, 업소별로 방문해 네이버 검색 최적화 작업을 지원하며 음식점 활성화를 도왔다.
이러한 강남구의 종합적이고 창의적인 지원 사업은 서울시 식품위생 분야 종합평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전담센터 설립과 종합적 지원을 통해 창의성, 효과성, 타 지자체 전파 가능성을 인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소규모 음식점이 위생등급을 취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음식점 위생 수준을 높이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해 영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먹거리 안전에 대한 구민의 신뢰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