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변동성 확대, 즉시 시장안정화 조치 실시"
한은 "변동성 확대, 즉시 시장안정화 조치 실시"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4.12.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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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후 일시 확대된 변동성 '완화' 평가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 정치 상황과 결합되면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신속하게 시장안정화 조치를 실시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유상대 부총재는 1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하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18일(현지시간)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25bp(1bp=0.01%포인트)를 인하했지만 경제전망(SEP)에서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높이고 향후 정책금리 전망경로를 상당 폭 상향 조정했다. 

파월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하에 보다 신중할 것이라 언급하면서 향후 통화정책 완화 속도를 조절할 것임을 시사했다. 

유상대 부총재는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밤 FOMC 결과로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가 상당히 지연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내 금융·외환시장은 비상계엄 이후 일시 확대되었던 변동성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이러한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 정치 상황과 결합되면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신속하게 시장안정화 조치를 실시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