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숙 '여성기업 글로벌화'…성상엽 '벤처생태계 강화'
정광천 '협력통한 시너지'…김명진 '글로벌위원회 신설'
김기문·박창숙·성상엽·정광천·김명진 등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협단체장들이 2025년을 맞아 글로벌화를 중심으로 재도약을 다짐했다.
5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 여성경제인협회,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메인비즈협회 등은 ‘2025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기술혁신과 규제완화를 핵심 과제로 삼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간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2025년을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진단, 민생경제 회복과 한국경제 구조적 문제 개선에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한국경제는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생산성 감소, 자국 우선주의의 확산 등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민생경제 회복과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 현장규제 완화 등을 통해 경제 활력을 복원하는 데 중소기업계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새롭게 여경협을 이끄는 박창숙 회장은 여성특화 산업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도약을 핵심과제로 삼았다. 박 회장은 "K-뷰티와 K-푸드 같은 여성특화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유망 여성 스타트업을 발굴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고·여대생 대상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여성 경제인의 꿈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벤처협회 30주년을 맞은 성상엽 회장은 "30년 전 협회 설립 당시 초심으로 돌아가 벤처기업이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축으로 다시 설 수 있는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성 회장은 R&D 투자 확대와 벤처금융 활성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등 구체적 활동 방향을 제시하고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이 생존과 도약의 필수 요건이라고 꼽았다. 그는 "민간 차원의 해외 혁신단체·지원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협회 회원사 간 협력을 통해 국내외 주요 기관 및 파트너와 연계한 R&D(연구개발) 지원과 글로벌 진출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공동체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정체성과 비전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원사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산업 내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동반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명진 메인비즈협회 회장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메인비즈 글로벌 위원회'와 '글로벌 마켓 어드바이저'를 신설한다. 이를 통해 아시아·오세아니아·유럽·아메리카 등 20여개국과 협업 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현지 바이어 발굴, 시장 조사, 수출컨소시엄 관리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지원 서비스를 통해 메인비즈기업이 내수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