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장인화 "트럼프 2.0시대, 정부와 협력해 난관 극복"
포스코 장인화 "트럼프 2.0시대, 정부와 협력해 난관 극복"
  • 우현명 기자
  • 승인 2025.01.1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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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신년인사회 개최…코로나 팬데믹 이후 5년 만
"트럼프1기 당시 정부 소통 통해 대미 쿼터제 도입 경험"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14일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우현명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14일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우현명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겸 한국철강협회 회장이 14일 “트럼프 2.0 시대를 대비해 정부와 철강업계가 협력해 난관을 헤쳐나가자”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2025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인사회는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2020년 이후 5년 만에 개최됐다.

장 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등 국내외 불안정한 철강 시장 상황을 언급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철강업계의 협력과 소통을 강조했다. 또 탄소 중립 추진을 위한 친환경 그린 철강 생산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수입 규제가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의 트럼프 2.0 시대를 맞이해 무역 장벽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내수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국내 철강 수요가 5000만톤(t) 이하로 전망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내 철강업계는 2018년 트럼프 1기 당시에도 정부와 긴밀하게 소통해 한미 양국 합의를 이끌고 대미 쿼터제를 도입한 경험이 있다”며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맞서 정부와 업계가 협력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 회장은 탄소중립 시대에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주요국에서는 탄소 중립 이슈를 통상 정책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해 연구개발(R&D)에 역량을 집중하고 수소환원제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전방 수요산업과의 기술 협력 강화와 후방 산업과의 원료 조달 효율화를 통해 철강 생태계의 강건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신년인사회는 한국철강협회의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열렸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한국철강협회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박성희 KG스틸 사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등 철강업계 주요인사 약 200명이 참석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14일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우현명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14일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우현명 기자]

[신아일보] 우현명 기자

wisewoo@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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