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업무보고] 산업부, '휴머노이드‘ 집중투자…2000억 로봇 인프라 구축
[2025 업무보고] 산업부, '휴머노이드‘ 집중투자…2000억 로봇 인프라 구축
  • 우현명 기자
  • 승인 2025.01.0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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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개발 착수…무역보험 252조 지원, 외투 350억달러
안덕근 "올해 수출 '상저하고'…가용자원 상반기 집중 투입"

정부가 올해 신산업 창출을 위해 휴머노이드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한다. 또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에 착수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에게 2025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이날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업무보고를 통해 △온-디바이스 AI반도체 개발 △철강 경쟁력 강화 TF 운영 △휴머노이드 등 로봇 생태계 강화 △역대 최대 무역보험 252조원 지원 △외국인투자 350억달러(약 51조원) 달성 추진계획 등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자동차·로봇·방산·IoT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올해 상반기 시작한다. ‘반도체특별법’ 제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는 한편 용인클러스터 1호 팹 착공(1분기) 등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도 가속화한다.

전용 AI모델 개발, AI융합 부품 등 휴머노이드 R&D에 집중 투자하고 휴머노이드의 제조현장 진입을 위한 인증기준 등 제도도 정비한다. 아울러 약 2000억원 규모의 산업·서비스 로봇 실증 인프라를 대구광역시에 구축한다.

또한 이달부터는 업계와 공동으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TF’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통상 리스크 대응, 그린철강 전환, 핵심·고부가 품목 R&D투자 등을 집중 논의하고 이를 반영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상반기 중 마련한다. 약 9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사업’ 예타를 완료해 본격적인 탈탄소 시대도 대비한다.

산업부는 또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수출과 외국인직접투자의 상승세가 유지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안 장관은 “올해 수출은 상저하고가 예상되므로 가용 정책자원을 상반기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라며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역대 최대인 252조원 규모의 무역보험을 지원하고 환율 상승으로 원자재 수입부담이 급증한 기업에 대한 대출 보증한도도 150%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350억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를 목표로 전방위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한다. 주한 외국상공회의소·외투기업과의 릴레이 간담회를 지속하고 신설된 ‘국제투자협력대사’를 중심으로 미국 등 주요국에 대한 IR 활동을 추진한다. 현금지원한도는 한시적으로 상향하고 대출우대, 관세감면기간을 5년에서 7년으로 확대하는 등 투자 인센티브도 대폭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wisewoo@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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