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민 "공수처, 민주당과 내통한다는 소식만 들려와"
박수민 "공수처, 민주당과 내통한다는 소식만 들려와"
  • 배소현 기자
  • 승인 2025.01.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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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尹 영장 집행 규탄… "전직 대통령 누구도 이런 절차로 수사받지 않아"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실시된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경찰 버스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실시된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경찰 버스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겨냥해 "수사권 없는 기관이 신청한 (체포) 영장, 군사 보호시설에 진입할 수 없는 영장, 48시간짜리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미증유의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직 대통령 누구도 이런 절차로 수사받지 않았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도 이렇게 수사받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분명 수사에 응할 테니 기소하라고 했다. 필요하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라고 했다"며 "통상적인 경우 사용하지 않는 48시간짜리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 사단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는 다 마쳤는데 주거가 불안하고 우연히 발견된 경우 48시간짜리 체포영장이 사용된다"며 "이게 지금의 경우에 맞는 것인가. 이렇게 온 나라를 흔들 이유에 맞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법적으로 이상할 뿐 아니라 실체적으로 실익이 없는 체포영장이다. 그냥 수사를 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하라고 대통령 변호인들은 선명히 이야기했다"며 "공수처와 경찰은 도대체 누구 말을 듣고 이런 무리한 일을 벌이는 것인가"라고 힐책했다.

아울러 "최소한 저희 국민의힘의 호소는 듣지 않는다. 더불어민주당과 내통한다는 소식만 들려온다"며 "후과는 두렵지 않은 것인가. 헌법이 무섭지 않은 것인가"라고 규탄했다.

한편, 이날 새벽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공수처는 윤 대통령 측과 영장 집행을 조율 중이다. 

kei05219@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