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36보병사단은 15일 가족·친지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을사년 새해 첫 신병 수료식을 거행하며 103명의 정예 육군용사의 새 출발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수료한 신병들은 지난해 12월 입소하여 △정신전력 △제식훈련 △개인화기 사격 △수류탄 투척 △핵·화생방 방호훈련 △전투부상자처치 △각개전투 △행군 등 다양한 교육훈련을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전투원으로서 갖춰야 할 기초를 다지고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겸비한 정예용사로 거듭났다.
이번 행사는 개식사,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태극기 부착 및 계급장 수여, 호국결의, 대표용사 소감발표, 육군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으며, 수료식을 마친 신병들은 각자의 부대로 배치되어 국가방위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신병들은 수료식 이후 외출을 통해 가족과의 소중한 만남의 시간을 갖게되는데, 부대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신병 영외면회를 시행하면서 연간 3만5천여 명의 방문객이 원주를 찾아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또한 신병 수료식 간 103명의 신병 중 유일한 뱀띠생인 이재훈 이등병(24세)은 “교관과 조교들의 헌신적인 지도 덕분에 신병 교육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수료식에 참가하니 비로소 대한민국 진짜 사나이가 되었음을 실감한다며, 군복을 입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당당하게 군생활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훈련병 대표로 훈련소감을 발표한 김준혁 이등병의 어머니 김영미 씨는 “입대할 때만 해도 짠한 모습에 목이 메고 눈물이 났지만, 씩씩하고 늠름한 모습의 아들이 너무나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건강하게 전역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하헌철 사단장은 훈시를 통해 ”혹한의 날씨 속에서 훈련을 훌륭히 수료한 신병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각자의 위치에서 국가방위의 숭고한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국가방위의 주역이 돼 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행사에 참석한 전재섭 원주 부시장은 “36사단에서 영외면회를 시행하면서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고 있다”라며 “사단과 적극 소통하고 필요한 사항에 대한 지원을 통해 원주를 찾아오시는 부모님과 용사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