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보다 10~40% 저렴하게 공급
경기 성남시가 국토교통부의 ‘2024년 하반기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판교테크노밸리 인근에 청년과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위한 주택 304세대를 시세대비 10~40% 저렴하게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사업은 중소기업 근로자와 청년 창업인 등에게 저렴한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해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분당구 삼평동 일원에 해당 주택을 건설하며, 입주는 2031년 초부터 시작한다. 임대료는 입주자 소득 수준에 따라 인근 시세보다 10%~40% 저렴하게 책정된다. 국토교통부는 출자와 주택도시기금 융자를 통해 약 290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시가 2023년 11월부터 추진한 ‘판교 봇들저류지 친수형 디지털복합개발사업’의 일환이다. 봇들저류지의 유수지 기능을 유지하면서 상부를 복합개발해, 주택공급이 부족한 판교테크노밸리에 청년 근로자들을 위한 주거시설을 마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개발이익의 지역사회 환원을 목표로 한다.
304세대의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외에도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분양 주택 342세대, 상가, 시민 편의시설 등이 포함되어 총 646세대가 2031년 입주를 앞두고 있다.
신상진 시장은 “이번 사업은 시 공영 개발 정책사업 중 일자리연계형 주택이 건립되는 첫 사례”라며, “청년층 근로자의 주거비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하여 판교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청년인구 유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