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 '퍼스트무버' 도전…AI·클라우드 중심무대 정조준
현신균 LG CNS 사장이 AI(인공지능)와 클라우드 등 글로벌 디지털 전환(DX) 시장의 선두주자 도약에 집중한다.
17일 LG CNS에 따르면, 현 사장은 IPO(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AI 기업 인수를 적극 검토하는 등 글로벌 DX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현 사장은 최근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IPO는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 기회"라며 "AI와 클라우드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해외시장에서 더 큰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대표는 "한국시장에 대한 우려에도 해외 투자자들은 LG CNS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에 큰 관심과 신뢰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LG CNS는 이번 IPO를 통해 최대 6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 자금은 DX 기술 연구개발(R&D) 및 글로벌 사업 확대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 차세대 기술 분야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현 사장은 "이번 상장으로 확보하는 자금과 회사 캐시를 더하면 투자에 여유가 있다"며 "이 자금 중 3300억원을 AI, 클라우드 등 AI 기업 인수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LG CNS는 AI와 클라우드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아 DX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23년 기준 AI·클라우드 사업은 전체 매출의 51.6%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여기에만 전문인력의 40%를 투입한 상태다.
이를 위해 LG CNS는 최근 클라우드 사업부와 데이터 분석·AI 사업부를 통합해 'AI클라우드사업부'를 신설했다. AI 전담조직인 ‘AI센터’를 중심으로 전사적 AI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Gen AI 스튜디오'를 설립, 생성형 AI 도입과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LG CNS는 IPO를 계기로 해외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하며 글로벌 DX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 자리 잡겠다는 비전이다. 앞으로 AI와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의 기술 역량을 통해 글로벌 고객사와 협력을 확대하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할 예정이다.
또한 LG CNS는 △자사 솔루션인 디지털 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LG 옵타펙스' △ERP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퍼펙트윈 ERP 에디션' △SaaS 기반의 비즈니스 플랫폼 '싱글렉스(SINGLEX)'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도네시아 정부와 스마트시티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스마트시티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는 방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