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문화 새 지평 연 아산나눔재단
기부문화 새 지평 연 아산나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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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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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와 범현대 일가가 5000억원을 출현해 한국경제의 거목 정주영의 아호를 딴 “아산나눔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KCC 등 범 현대가 그룹사장단을 통해 아산나눔재단과 관련한 계획을 밝혔다.

기업에서 2760억원을 현대 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의원과 정몽근 현대그룹 명예회장 등 창업자 가족이 2240억원의 사재를 출현한다.

아산나눔재단은 현대중공업 정 의원의 중심으로 이 재단을 양극화 해소와 청년들의 창업정신을 고양시키는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소외계층은 점점 늘어가고 일자리 구하기는 하늘에서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현실에서 딴 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공생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서민들의 삶이 팍팍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산나눔재단” 설립은 환영한다.

정 의원을 비롯한 창업자 가족의 사재라는 점도 긍정적이고 그동안 많은 기업들이 만든 각종재단과 재원은 대부분 계열사의 금고에서 나왔고 계열사들이 어차피 세금으로 상당부분내야 할 것을 재단에 출연 한 게 아니냐는 시각이 없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그룹들은 경영권 불법승계나 비자금 사건 등 불미스러운 일이 있을 때 여론 무마용으로 거액을 출연해 재단을 설립해왔다.

이런 점에서 아산나눔재단의 의미는 가볍지 않다.

정 의원이 내년 대통령 선거를 겨냥한 호의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재단을 설립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는 만큼 정 의원도 이점을 유념해 오해가 없도록 해야한다.

기업은 국민 세금으로 만든 인프라를 이용하고 사회구성원들이 제품을 사주기 때문에 이윤을 창출 할 수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은 사회에서 번 것은 사회에 되돌려준다는 의미다.

미국의 거부인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는 억만장자를 대상으로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는 서약운동을 벌이고 있다.

버핏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신과 같은 부자들에게 대한 더 세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한국의 부자들은 “나만 잘 살겠다”는 주장을 버리고 어려운 국민과 함께 하겠다는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한다.

“아산나눔재단”의 기부문화가 널리 퍼져 나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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