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악재에도 美·유럽 '훈풍'
北 악재에도 美·유럽 '훈풍'
  • 문경림기자
  • 승인 2011.12.2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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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펀드 반등
국내·외 주식형펀드가 한 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에도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스페인 국채 발행 성공 등 글로벌 증시 회복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2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3일 공시가를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37% 상승했다.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 등에 대형주가 2.02% 상승하면서 K200인덱스 펀드는 1.95% 올랐고, 배당주식펀드는 1.40% 수익을 냈다.

반면 중소형주식펀드는 0.31% 손실을 내면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과를 냈다.


대형주 위주의 장세에 운수장비와 금융, 전기전자 등이 한 주간 2% 이상 올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미래에셋맵스타이거은행상장지수(주식)' 펀드가 한 주간 4.57% 상승하며 국내 주식형펀드 중 주간성과 1위를 기록했다.

자동차주 강세에 '대신자이언트현대차그룹상장지수형[주식]'펀드 및 '미래에셋맵스타이거현대차그룹+상장지수[주식]'펀드가 각각 4.40%, 3.71% 주간 수익률로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주식)종류C1'펀드 및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1(주식)클래스A1' 펀드 등이 중소형주 하락세에 부진한 성과를 내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72%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신흥국 주식펀드의 수익률이 큰 폭으로 올랐다.

남미 신흥국 주식펀드는 2.04%, 브라질 주식펀드는 1.08% 상승했다.


중국 주식펀드는 중국 정부의 개별 산업 부양 조치 발표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1.97% 올랐다.

유럽 주식형펀드는 1.79%, 북미 주식펀드는 1.67% 수익률을 올렸다.


러시아 주식펀드는 국제 유가 상승과 11월 실업률 하락, 임금 인상률 확대 등에 힘입어 1.53% 올랐다.

인도 주식형펀드는 0.14% 수익률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일본 주식펀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0.40%로 뒷걸음질쳤다.


펀드별로 'ING차이나Bull 1.5qo[주식-파생]종류C-e'와 '한화차이나 스피드업 1.5배자[주식-파생]종류A'가 각각 한 주 동안 4.53%, 4.36% 수익률로 주간 수익률 상위 1,2위에 올랐다.


원유와 곡물과 같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원자재 펀드 수익률이 양호한 성과를 냈다.

'프랭클린템플턴내츄럴리소스자[주식-재간접]클래스A'가 3.53%, '블랙록월드에너지자(주식)(H)(A)'가 3.1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