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대전시장, 국회 방문 12만명 서명부 전달
대전시는 박성효 대전시장이 23일 오전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를 직접 방문, 대전의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의 당위성 설명과 함께 시민들의 열망을 담은 12만명의 서명부를 전달하고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 시장은 대전 선거구쟁취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인 강대안 대전개발위원회장, 송인섭 대전상공회의소장, 송병희 대전사랑시민협의회 부회장, 조성욱 시 새마을회장, 김선림 시 재향군인회장, 이시찬 시 바르게 살기협의회장, 장금식 시 여성단체협의회장 등과 함께 박병섭 선거구획정위원장과 장인식 수석전문위원을 만나 대전의 선거구별 인구수가 전국 최고로 표의 등가성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대전시의 증설안도 함께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박병섭 위원장에게 “이번 선거구획정위원회는 관계전문지식과 덕망을 갖춘 학자, 변호사, 언론인과 시민단체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여온 분들로 구성돼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는 대전의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불합리한 선거구 획정으로 인해 지역적으로 홀대받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박 시장은 제1안으로 현재의 서구 갑·을 선거구를 앞으로 행정구역 분구를 고려해 서남부권 개발추세를 감안한 계룡로, 계백로 등 주요간선도로축으로 갑·을·병 3개 선거구로 획정하는 1안과 표의 등가성에 초점을 두고 갑·을 선거구 일부를 각각 분할해 갑·을·병 선거구로 증설하는 2안 등 시의 2개안을 제시했다.
한편 전국평균 선거구별 인구수는 20만2573명으로 대전은 이보다 4만3370명이 많은 24만5943명이나 되고 국회의원수는 대전보다 인구수가 6만명이나 적은 광주보다도 1석이 적고, 38만명이 적은 울산과 의원숫자가 같다.
권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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