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몽 이봉하선생’ 대전현충원 이장
‘소몽 이봉하선생’ 대전현충원 이장
  • 신아일보
  • 승인 2008.05.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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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 고석정 잔디광장서 천묘식
{ILIMK:1} 철원출신 독립유공자인 ‘소몽 이봉하 선생’ 천묘식이 22일 고석정 잔디광장에서 정호조 군수를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 유족, 국가유공자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철원군청 사회복지과(과장 이형남) 주관으로 진행된 천묘식 행사는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공헌한 독립유공자의 얼을 기리고 군민의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것은 물론 특히, 철원을 대표하는 독립유공자인 ‘소몽 이봉하 선생’의 희생을 추모하며, 이날 철원을 떠나 대전 현충원으로 유골이 이장되는 선생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개최됐다.
천묘식에는 참석자들의 헌화와 분향 그리고 정호조 군수의 추모사, 유족대표인 이동진 (주)유닉스글로벌 회장의 애사가 이어지며 조국을 위해 일생을 바친 선생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되짚었다.
1887년 철원군 율이리 용담동 출신인 독립유공자 ‘소몽 이봉하 선생’은 민족개화사상을 주입 목적으로 봉명학교를 설립해 20여년에 걸친 육영사업을 통해 1천5백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기미년 3·1운동 당시에는 강원도내에서 맨처음 애국단을 조직해 단장으로 활동했다.
이어 1923년 민립대학기성회 중앙감사위원으로 활동, 그 후 일제에 항거투쟁으로 옥고를 치르며 8.15 광복 당시까지 구국투쟁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다 1963년 2월 19일 향년 77세로 생의 일기를 마감했다.
그해 정부는 선생에게 독립유공자 대통령포장 수여, 이후 1990년 12월에는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하고, 이 날 2008년 5월 22일 45년동안 철원 고향에 묻혀있던 선생의 유골을 독립유공자 예우에 따라 대전 현충원을 옮겨 안치시킨다.
철원/최문한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