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계약 해지, 5년새 1.5배 이상 ‘급증’
생명보험 계약 해지, 5년새 1.5배 이상 ‘급증’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7.12.26 15: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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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생명보험협회)
(자료=생명보험협회)

지난해 생명보험 계약 해지 건수가 660만건에 육박하는 등 최근 5년간 생명보험 계약 해지 사례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 계약해지 건수는 659만3148건으로 2011년 대비 54.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지 건수는 고객이 자발적으로 해지한 건수와 보험료 미납 등으로 효력이 상실된 건수를 더한 수치를 말한다.

2016년의 생명보험 연도별 계약 해지 건수는 659만3000건으로 2011년 237만8000건 대비 1.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해지 건수 중 자발적 해지는 438만9812건으로 효력 상실(220만3336건)의 2배가량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생보협회는 최근 경기침체와 가계경제의 어려움으로 생명보험 계약의 중도해지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험연구원은 시중금리 상승시 생명보험의 계약해지도 비례해 증가한다는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금리상승은 대출이자 부담을 늘리고 가계경제를 악화시켜, 보험료 부담으로 인한 보험계약 해지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미국의 금리인상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향후 국내 시장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에 보험료 부담으로 인한 자발적·비자발적(효력상실) 보험해지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생보협회는 보험료 부담을 완화시켜 줄 수 있는 보험사들의 각종 제도를 적극 이용해 달라고 소비자들에게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