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까지 산업 육성 종합 전략 마련
고리 원전 현장 방문..."해외 원전수주 최선"
고리 원전 현장 방문..."해외 원전수주 최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일 "국내외 원전해체 시장 본격 확대에 대비해 우리나라 원전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서 원전해체 분야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원전해체 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최초 해체원전인 고리 1호기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원전해체 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전략에는 △국내역량 분석 △원전해체 전략 △산업육성 과제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길 예정이다.
고리 1호기는 국내 최초의 산업용 원전으로, 지난해 6월 영구정지된 바 있다. 오는 2022년 6월까지 해체계획서 인허가를 마치면 2030년 12월까지 시설물 본격해체에 돌입, 2032년 12월까지 부지를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성 장관은 이어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을 방문해 협력사 및 지역주민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현재 약 40%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신고리 5·6호기는 2023년 3월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성 장관은 원전의 안전한 운영 및 핵심 경쟁력 유지를 위해 "원전 중소기업 지원과 인력진출 경로 다양화 등 지난 6월에 수립한 '에너지전환 후속조치 및 보안대책'을 찰실히 추진해 원전산업 상태계와 인력수급 균형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성 장관은 "아울러 사우디·체코·영국 등 해외 원전수주에 총력을 다해 국내 원전사업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산업경쟁력과 일자리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owleic@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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