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이라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워 국내 인삼시장을 오랫동안 평정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도 고품질의 한국산 인삼을 활발히 알리고 있는 KGC인삼공사(대표 김재수·이하 인삼공사). 인삼공사는 인삼을 비롯한 건강식품뿐만 아니라 화장품과 체험형스토어, 카페, 반려동물식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며 ‘웰니스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웰니스(Wellness)’란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건강하고 안정된 상태를 의미하는데 최근 들어 삶의 질과 만족도를 전반적으로 높이는 방식으로서 각광받고 있다.
인삼공사의 ‘정관장’은 홍삼을 연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를 만큼 홍삼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120년 전통의 브랜드다. 정관장을 앞세워 국내외에서 건강기능식품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인삼공사가 새로운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국내 유일의 프리미엄 홍삼화장품인 ‘동인비’의 경우 ‘바르는 홍삼’을 콘셉트로 뷰티시장에 진출해 기존의 한방화장품과 차별화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인비의 전 제품은 인삼공사만의 독자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개발한 홍삼오일·홍삼진액·홍삼응축수 등 3대 핵심원료를 공통으로 적용해 피부미용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는 게 인삼공사의 설명이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옛 고전과 국내외 의학계에 따르면 홍삼은 아토피 개선과 보습, 탈모 등 피부에 도움을 주는 효능이 있다”며 “소비자 니즈에 맞춰 홍삼오일·안티에이징·보습·남성 등 다양한 라인을 출시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체험형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2030세대와 외국인관광객을 공략하는 차원에서 정관장과 동인비를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체험형 헬스앤뷰티(H&B) 매장인 ‘정관장&동인비 라운지 1899’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지난해 1월 서울 삼성동에 첫 매장을 연 뒤 현재 세종과 부산, 광주 등 전국 20여개 매장으로 확대된 상황. 여기서는 홍삼을 기반으로 핸드마사지와 핸드스파, 맞춤형 티(Tea) 서비스는 물론 전문가 상담을 통해 고객 건강·피부상태에 알맞은 제품을 추천해주고 있다. 서비스 이용은 무료. 때문에 기존의 정관장 고객뿐만 아니라 직접 체험해보려는 2030 젊은층과 외국인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삼밭과 자연을 모티프로 한 자연친화형 카페 ‘사푼사푼’도 홍삼을 특화한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로 많은 ‘카페족’에게 주목받고 있다. 인삼공사는 지난 2016년 7월 서울 대치점을 시작으로 이달 세종점까지 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홍삼과 커피, 우유 등을 베이스로 한 시그니처 메뉴 ‘진생치노’의 경우 맛과 건강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사푼사푼 강남역점은 인기 드라마 ‘SKY캐슬’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국내 ‘반려동물 1000만시대’를 맞아 관련 시장규모가 2017년 기준 3조원에 육박한 가운데 인삼공사도 반려동물 건강식 브랜드 ‘지니펫’을 출시하며 시장 진출에 나섰다. 인삼공사의 강점인 6년근 홍삼과 고품질 원료를 앞세워 반려동물의 면역력 증진 등 기능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
인삼공사 관계자는 “정관장 브랜드와 홍삼을 앞세운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