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업무 투명성·효율성 기대…aT “향후 공공급식 전문 플랫폼 구축”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이하 aT)가 올 초 사이버거래소 내 ‘공공급식 T/F팀’을 신설해 안전한 먹거리 공급체계를 공공급식으로 확대하기 위해 나선 가운데, 첫 결실로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와 손잡고 내달부터 제주지역 어린이집 9개소에 ‘학교급식지원센터시스템(SIMS: School food Integrated Management System)’을 시범 도입한다.
28일 aT에 따르면 선정된 제주 어린이집 9개소의 친환경 식재료 급식 수·발주와 보조금 관리 방식에 SIMS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에 aT는 27~28일 양일간 제주도청에서 지자체 학교급식센터 담당자와 권역별 공급업체, 어린이집 담당자를 대상으로 SIMS 사용자 교육을 실시했다.
aT 관계자는 “SIMS를 도입하면 식재료 주문·정산의 전산화와 함께 매번 서류를 제출하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며 “또한 계약절차 간소화와 보조금 통계의 정확성 확보 등 급식 업무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aT는 2015년부터 SIMS 시스템을 개발·도입했으며, 현재 전국의 88개 학교급식지원센터중 29개 센터가 SIMS를 사용 중이다.
앞으로 aT는 학교급식 이외에 어린이집과 지자체, 공공기관, 복지시설 등으로 SIMS 시스템의 사용자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급식 행정 효율화와 식재료 안전성 확보를 위해 ‘공공급식 전문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성남 aT 유통이사는 “친환경 농산물의 어린이집 급식 도입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고, 농가는 사전 소비수요를 예측할 수 있어 식재료 생산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며 “향후 공공급식 플랫폼 기능에 소비수요 예측에 따른 기획 생산과 계약재배가 가능해지는 만큼 지역 우수 농산물의 소비 촉진도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