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유통회사 설립 본격화
화순군 유통회사 설립 본격화
  • 화순/김석중기자
  • 승인 2009.03.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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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자금 모집 초과달성…27일 창립총회
화순군(군수 전완준) 농특산물 유통회사 설립을 위한 출자금 모집 결과, 모집 금액이 초과 달성됐다.

11일 화순군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유통회사 출자금 일반 공모 청약결과 목표액 30억원보다 11%나 많은 33억4,333만원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13개 읍면에서 모두 목표액을 초과 달성, 농업인들이 유통회사의 주주가 되기를 적극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까지 집계된 읍면별 실적은 ▲화순읍 2억7,510 ▲한천면 1억2,010 ▲춘양면 1억3,127 ▲청풍면 1억1,601 ▲이양면 1억4,560 ▲능주면 8,320 ▲도곡면 1억2,700 ▲도암면 8,225 ▲이서면 7,220 ▲북면 1억2,905 ▲동복면 1억1,060 ▲남면 1억2,600 ▲동면 2억125 ▲화순군 14억9,000만원 등 이다.

이 가운데 법인으론 도곡 파프리카연합이 5,000만원, 개인으론 동면 양덕승씨가 2,000만원을 출자해 최고액을 기록했다.

유통회사 설립 원년인 올해는 총자본금 100억원의 30%인 30억원만 출자가 가능하다.

따라서 화순군은 농업인들의 의사를 존중, 모금액 가운데 초과분에 대해선 화순군의 출자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화순군은 13일까지 금융감독원에 30억원 유가증권 발행 실적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출자자는 전원 유통회사 주주가 되며 주식을 배정받게 된다.

화순군은 오는 27일 유통회사 창립총회를 갖고 30일까지 법인 설립등기와 사업자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유통회사가 설립되면 운영자금 20억원과 원물확보자금 30억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화순에서 생산되는 쌀 파프리카 토마토 김치 한약제 등의 농특산물을 농민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유통회사가 홍보 저장 유통 판매를 전담함으로써 안정적인 가격을 보장받게 돼 농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게 된다.

화순군은 전완준 군수가 농업발전 3단계 전략을 추진하면서 무엇보다 유통구조의 혁신을 강조해왔다.

따라서 유통회사가 설립되면 화순 농업발전의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