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방학·직장인 회식 감소로 소비부진 심화
대형마트 연계 990원 목심, 590원 앞다리살 등
소비촉진 기획행사 2020년 1월 집중 추진
한돈업계가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해 대형마트·온라인몰 등과 연계한 할인 판매에 나선다.
31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돼지고기 가격은 현재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
12월27일 기준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탕박·등외제외)은 킬로그램(㎏)당 3394원으로, 12월 평년 가격인 4147원보다 18% 하락했다. 또, 돼지고기 가격이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던 지난해 12월의 3597원보다 더욱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돼지고기 가격이 급락한 이유에 대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학교방학에 따른 급식 수요 중단과 함께 줄어든 회식 등 직장인의 송년문화가 변화한 탓에 돼지고기 소비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한돈농가들은 지난해와 올해 돼지를 출하하면서 생산비도 제대로 건지지 못할 만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돈자조금은 국산 돼지고기 소비촉진 차원에서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우선 2020년 1월1일부터 22일까지 이마트(1/1~8), 롯데마트(1/16~22) 등 대형마트와 연계해 목심(100그램) 990원, 앞다리살(100g) 590원 등 주요 부위를 최대 30% 이상 할인 판매한다.
또 공식 온라인 쇼핑몰 ‘한돈몰’에서는 지난 12월23일부터 한돈선물세트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며, 내년 1월9~10일에는 한돈 선물세트 홍보와 현장 할인판매가 진행될 계획이다.
한편 한돈자조금과 대한한돈협회 임직원들은 올해 마지막날인 12월31일 서울 서초구 남부터미널 앞에서 한돈 소비촉진을 위한 가두캠페인도 전개했다.
하태식 한돈자조금위원장은 “1년 넘게 지속된 돼지고기 가격하락으로 한돈농가들이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있다”며 “연말연시 가족과 이웃, 친지들과 함께 신선하고 맛있는 한돈을 즐기시고 한돈 농가도 많이 응원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