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발 인원도 9만2500여명으로 '역대 최다'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과 인원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8809억원으로 전년 7982억원 대비 827억원(10.4%) 증가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적발 인원도 9만2538명으로 전년 7만9000명보다 1만3359명(16.9%)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평균 적발금액은 950만원으로 비교적 소액 보험사기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감원은 불특정 다수의 보험소비자가 상해나 질병, 자동차사고 등 피해를 과장하거나 사실을 왜곡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생계형 보험사기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자의 직업은 회사원이 전체의 18.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전업주부가 10.8%로 뒤를 이었다. 무직·일용직과 학생도 각각 9.5%와 4.1% 있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50대 중년층 적발 비중이 전체의 46.7%(4만3235명)로 가장 높았다.
금감원은 보험사기로 인한 민영보험과 건강보험의 재정 누수 등 국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사기관과 건강보험공단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보험사기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것"이라며 "보험사기 방지를 위한 제도 및 업무관행 개선, 예방 교육, 홍보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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