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 부곡면 ‘박하향기 협동조합’ 마을기업은 부곡면으로 귀농·귀촌한 사람들과 지역민들이 취미생활을 함께 하고, 경로당 어르신들을 섬기는 봉사활동을 등을 통해 주민들의 지역공동체로 거듭나고 있다.
16일 군에 따르면 부곡 ‘박하향기 협동조합’ 마을기업은 이 마을에 귀촌한 권계숙 대표가 자신의 밭에 7년간 토종 박하를 키운 경험을 토대로 온천 특구 관광지역의 이점을 살려 유휴지 곳곳에 박하를 심어 부곡마을의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면서 주민들이 스스로 의기투합해 결성됐다.
박하향기는 여름철 온천 주변에 모기가 많은 것을 박하 특유의 향기로 예방하고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마을 공동체의 이윤을 창출하는 등 1석 3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이들은 군의 협조를 받아 마을기업 공모를 통해 2019년 예비 마을기업으로 선정돼 마을기업 육성자금 1000만원을 지원받아 토종 박하를 재배하고 박하를 이용한 박하 차, 박하 비누, 박하사탕 등의 제품을 생산해 축제현장, 식당, 온천 목욕장 등에 홍보해 판매하는 한편 온천수와 박하를 활용한 온천수 아로마 족욕 체험장 등을 운영해 마을기업으로서 수입 창출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이러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의 결실로 ‘박하향기 협동조합’은 2월 행정안전부 최종 심사를 거쳐 신규 마을기업으로 지정됐고 3년 차에 걸쳐 마을기업 육성자금 1억원을 지원받는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박하향기 협동조합’은 올해부터 1년 차 사업으로 온천1길 유휴지 600평에 박하 1500주와 빅토리아 블루세이지 200주, 구절초 500주, 사계절 장미, 공작초 등을 심었고 부곡 온정마을 유휴지 300평에는 박하 1000주를 심었다.
이와 함께 회원 20여명은 방치됐던 땅을 개간해 돌을 골라내고 돌탑 기단을 만들어, 부곡온천 박하정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돌을 쌓아 탑을 쌓는 재미와 빅토리아 블루세이지와 구절초가 심어진 세 마리의 따오기 모양을 따라 걸을 수 있도록 작은 산책길을 만들어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박하정원에 식재된 꽃 종류는 남지읍 소재 풀 사랑과 부곡면 자치위원회의가 기부했으며, 부곡면에서도 중장비를 지원하는 등 지역 주민들과 행정의 관심과 협조가 있었기에 아름다운 ‘부곡온천 박하 향기’정원이 완성될 수 있었다.
한정우 군수는 “코로나 19 확산 등으로 위축되고 지역사랑이 식을 수 있는데, 지역 주민이 자발적으로 공동체를 이루어 지역의 문제를 인식하고, 지역자원을 활용해 이윤을 창출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마을기업이 앞으로도 더욱 많이 생겨나고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을기업의 활성화와 지역 주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채용 인건비 지원, 지역공동체 일자리를 제공하고, 마을기업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일자리 정책 홍보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