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있는 디자인과 재밌는 내용, 직원 공감대 확대 높이 평가
비철금속기업 LS니꼬동제련은 세계적 권위의 홍보물 경연 시상식인 ‘머큐리 엑설런스 어워즈’(Mercury Excellence Awards, 이하 머큐리 어워즈)에서 자사의 사보 ‘LSN진(LSNzine)’이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사내보 부문 ‘그랜드 위너’(Grand Winner. 최우수상)를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LSN진은 LS-니꼬동제련의 앞글자와 잡지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 매거진의 ‘진(zine)’을 혼합한 이름이다. ‘LS-니꼬동제련의 엔진’이란 의미도 담고 있다. LSN진은 계간지로, 지난 2012년 창간해 총 34호를 발행했다.
머큐리 어워즈는 전령의 신 머큐리(헤르메스)처럼 메시지를 훌륭하게 전하는 인물과 활동을 치하하고자 붙인 이름이다. 올해 33회를 맞은 머큐리 어워즈는 세계적 미디어 기업인 미국의 머컴사(Mercomm. Inc.)가 매년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스폰서 없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로 신뢰도가 매우 높으며, 홍보, 마케팅, 광고, 커뮤니케이션 기업 30곳이 심사에 참여한다.
시상부문은 브로슈어, 매거진, 연례보고서, 홍보영상, 홈페이지, 소셜미디어 등 20개 부문이며, 각 부문마다 골드, 실버, 브론즈 상이 있고, 골드상 수상작 중에서 그랜드 위너를 선정한다. 자격 요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그랜드 위너 수상작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LS니꼬동제련은 이번 시상식 사내보 부문에서 골드상과 그랜드 위너를 함께 수상했다.
머큐리 어워즈는 LSN진이 재밌는 이야기와 개성적인 디자인으로 기업의 특성과 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장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LSN진은 LS니꼬동제련과 출자사 직원 등 약 1000명이 구독하며, 매회 다른 테마로 경영 전반과 직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주어진 주제를 여러 분야에 적용해 이해를 돕고, 다양한 문화와 레저 프로그램에 직원들을 초대한다.
특히, 체험 프로그램에는 절친한 동료들이나 직원 가족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LSN진의 성장에는 구자홍 회장의 든든한 지원이 바탕에 있었다는 게 LS니꼬동제련 측의 설명이다. LSN진의 발행인이기도 한 구 회장은 많은 기업들이 웹진 전환이나 폐간을 단행할 때 종이 사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구 회장은 직접 사보에 활력을 불어 넣기도 했다. 경영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 설명하고, 맛집 소개, 취미, 문화 체험과 가족 참여를 확대한 것은 구자홍 회장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사보는 이러한 노력과 시도 덕분에 더욱 재밌는 내용을 채울 수 있었다.
구 회장은 사보 중 가장 즐겨보는 코너를 만화가 곽백수 씨가 연재하는 만화 ‘카퍼필툰’으로 꼽으며, 직원들이 사보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카퍼필툰은 구리(Copper)와 공간(Field), 만화(toon)의 영어 단어를 합성한 이름이며, 마법사 데이빗 카퍼필드처럼 신나는 마법을 일으키는 공간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의미를 담고 있다. 또 동제련기업의 이야기를 다룬 만화란 뜻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사보 제작사와 파트너십도 LSN진 성장의 커다란 계기가 되었다. 창간부터 지금까지 에이스기획과 함께 사보를 제작하며, 활기찬 내용과 팀워크를 가질 수 있었다는 게 LS니꼬동제련 측 설명이다. 머큐리 어워즈에 대한 도전에도 에이스기획의 적극적인 노력이 뒷받침됐다.
LS니꼬동제련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사보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석구 LS니꼬동제련 사장은 “사보를 통해 커다란 영광을 얻었고, 직원들의 소통과 배려의 문화가 한층 더 성숙해진 것 같다”며 “직원들이 더 즐겁고 적극적으로 LSN진을 즐길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