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가구가 인기를 끌며 백화점 생활 장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5월 한 달간 백화점의 생활 장르의 매출이 전년보다 28.9%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신세계는 혼수를 장만하는 시기가 지난 5월임에도 불구하고 침대 32.9%, 리클라이너 등 일반 가구 66.1% 등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세컨드 가구와 연관된 다른 생활 장르의 매출도 함께 신장 중이다. 매트리스의 판매 호조와 관련된 침구류는 5월 한 달간 9.3%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새로운 테이블에 어울리는 식기류를 찾는 소비자들로 인해 테이블 웨어 장르도 26.1% 매출이 상승했다. 로얄코펜하겐, 웨지우드 등 프리미엄 그릇의 경우는 48.2%에 달하는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생활 장르의 신장을 견인했다.
또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집 안 분위기를 환기할 수 있는 인테리어 용품도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달 화분, 액자 등 리빙 소품 장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5%까지 매출이 올랐으며 리클라이너, 인테리어 조명 등을 앞세운 수입 가구 브랜드는 56.3%를 기록했다.
신세계는 이에 집 꾸미기족을 겨냥한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먼저 영등포점 리빙 전문관에서는 세컨드 가구 수요에 맞춘 특별한 팝업 행사를 선보인다.
리빙 전문관 5층에서는 리클라이너, 가죽 소파 등으로 유명한 유엔디(UND)의 팝업 스토어가 18일까지 열린다. 200·300만원 이상 구매 시 원형 러그·쿠션을 받을 수 있다. 진열 상품에 한해 30-45% 금액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강남점 9층 이벤트 홀에서는 오는 25일까지 150주년을 맞은 시몬스의 특별한 팝업 매장도 만나볼 수 있다. 이곳에선 수면 패턴을 키오스크에 입력해 맞춤형 매트리스를 추천 받아볼 수 있다. 시몬스의 매트리스 생산 시스템을 VR로 체험할 수 있는 VR존도 마련됐다.
신세계백화점 전점 까사미아 매장에서도 특별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1일까지 침대와 매트리스 세트, 식탁 세트 구매 시 각각 30%와 20% 할인해준다.
신세계는 프리미엄 식기류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했다. 11일까지 신세계 강남점 9층 이벤트 홀에서는 명품 도자기 브랜드 ‘야드로 초대전’을 준비했다. 야드로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게스트’시리즈를 비롯해 매장에서 보지 못했던 야드로의 대작 60여점도 함께 선보인다.
박성주 신세계백화점 생활 팀장은 “최근 달라진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겨냥해 다양한 생활 장르 행사를 기획했다”며 “맞춤형 콘텐츠 기획에 힘쓰며 안전한 쇼핑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