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이익공유제, 대리점 교섭권·복지 강화 등 지속 노력
남양유업(회장 홍원식)은 전국의 대리점주와의 동행을 위한 ‘상생회의’를 최근 열고,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위기극복과 상생정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17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상생회의는 대표이사와 임직원, 전국 대리점주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함께 상생,동반성장을 실현하고자 마련된 회의기구다. 주로 대리점 영업현장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논의된 안건을 개선해 영업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7년째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 회의는 앞서 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4번째로 열렸다. 특히 이번 회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코로나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차원에서, 전국 대리점협의회 집행부와 지역 대표 대리점주에 한해 최소 인원만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학교 우유급식 미납 등으로 회사와 대리점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위기극복을 위한 방안과 상생정책에 대해 집중 논의됐다. 또, 업계 최초로 시행을 하고 있는 '협력이익공유제'의 시범적 도입과 대리점 단체의 교섭권 강화, 대리점 복지정책 확대 등에 대한 얘기도 나눴다.
협력이익공유제는 거래를 통해 발생한 이익을 사전 약정에 따라 나누는 것으로, 남양유업은 농협에 납품 시 발생하는 순영업이익의 5%에 해당하는 이익을 대리점에 분배하고 있다. 영업이익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이 1억원 미만인 경우에는 1억원을 최소 보장금액으로 지급한다.
아울러 거래구조 개선을 위한 방법으로 대리점 단체의 교섭권을 강화하는 가운데, 교섭권 강화를 위해 계약서에 정한 중요조건 변경 시 상생위원회 회의를 열어 대리점 단체의 협의와 동의를 얻는 절차를 마련했다.
대리점 복지 정책의 경우, 남양유업이 2013년 유업계 최초로 시행한 대리점 자녀 장학금 제도를 기존보다 수혜범위를 20% 늘려 연간 1억44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대리점주 자녀에게 지급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대리점주가 질병,상해로 위기에 처한 경우 ‘긴급생계자금’을 무이자로 대출하고 있고, 장기운영 대리점 포상과 자녀∙손주 출생 시 분유,육아용품 지원하는 제도도 시행 중이다.
상생회의에 참석한 대리점주들은 “회사와 대리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난관을 극복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는 “상생을 넘어 서로 행복하게 같이 가는 ‘동행’ 동반자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고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상생회의에서는 대리점주 자녀 장학금 수여식을 함께 진행했다. 남양유업은 유업계 최초로 대리점 자녀 장학금 제도를 도입한 이후, 약 8년간 8억원 상당의 장학금을 607명에게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