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너뷰티 겨냥 체지방 감소 유산균 다양화…국내외 문의 활발
한국야쿠르트는 프로바이오틱스 분말의 B2B(기업 간 거래)사업 첫 해 판매량 3톤(t)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3월 창립 최초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원료의 외부 판매에 나섰다. 50년 연구 기술력과 1000억원 이상 설비투자를 바탕으로 그간 B2C(소비자 거래) 중심 사업영역을 B2B까지 확대한 것이다.
B2B를 통해 판매된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는 고농축 분말 형태다. 1500킬로그램(㎏) 배양탱크 1개에서 15㎏ 유산균 분말이 소량 생산되며, 분말 1그램(g)당 2000억 마리의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다.
판매량 3t은 야쿠르트 4억9000만개 이상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이는, 우리 전 국민이 야쿠르트 10개가량 먹을 수 있고,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 한 바퀴 돌 수 있는 규모다.
한국야쿠르트는 최근 이너뷰티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기존 체지방 감소 ‘킬팻’ 유산균에서 ‘HY7714’로 원료를 다양화했다. HY7714는 피부보습과 함께 자외선에 따른 피부 손상으로부터 피부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원료다.
한국야쿠르트는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된 효과성을 바탕으로 종근당건강, 뉴트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해외에서도 HY7714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 계약 가능성도 높다.
이정열 한국야쿠르트 R&BD 부문장은 “한국야쿠르트 연구진은 4500여개 균주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균주 국산화와 프로바이오틱스 기능성 발굴에 힘썼다”며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B2B사업을 확장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