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는 문경거점산지유통센터의 지난해 매출실적이 2019년 227억원 보다 58억원 증가한 285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순수익은 3억500만원이지만 이윤창출보다는 당초 설립취지인 문경사과의 유통망 확대와 과수농가의 소득향상에 실절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마성면 외어리에 위치한 문경거점산지유통센터는 지난 2009년 완공 이래 12년 연속 흑자 경영을 해 전국거점산지유통센터 경영평가에서 매년 우수한 등급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해 기준 2304농가가 2071ha의 사과를 재배해 연간 4만5000t의 사과를 생산 중인데, 그 중 문경거점산지유통센터가 전체 생산량의 4분의 1인 1만t을 처리하고 있어 문경사과산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시와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으로 오랫동안 사용해 노후화 된 선별기 교체와 저온저장고 리모델링 등 보완사업을 추진한다.
새 단장을 마치는 7월이 되면 문경사과는 최신식 선별시설로 처리돼 소비자를 만나게 된다.
새로이 설치되는 선별기는 당도와 크기 색깔이 일정하게 선별돼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 수 있으며, 일일 처리 물량도 43t에서 71t으로 늘어나 사과 성수기 수급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함광식 시 유통과장은 “문경거점산지유통센터는 시에서 설립한 유통시설인 만큼 영리 목적보다는 사과농가의 소득 보전에 크게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통환경에 휘둘리지 않는 굳건한 사과 유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문경/김병식 기자
bskim@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