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기술 활용해 국내 하수처리시설 시장 진출 기대
금호건설이 지난 2일 경북 경주시와 고도하수처리기술(GK-SBR) 개발 및 사업화 추진을 위한 공동연구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고도하수처리기술을 금호건설과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기술적으로 보완하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될 고도하수처리기술 명칭은 'GK-SBR'다. SBR공법(연속회분식 활성슬러지법) 명칭 앞에 경주와 금호 영문 이니셜인 'G'와 'K'를 붙였다.
경주시 관계자는 "국내 수처리 분야 선도 기업인 금호건설과 물 산업을 선도하는 친환경 도시인 경주시가 협업해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만큼 높은 시너지 효과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금호건설과 경주시는 공동연구를 통해 GK-SBR공법 오염물질 제거 원리를 이론적으로 보다 명확하게 규명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실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공동연구 진행 단계에 따라 지자체와 함께 환경신기술 인·검증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향후 국내 하수처리시설 시장으로의 진출 또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건설은 1990년대부터 수처리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KIDEA와 KUMHO-MBR 등 고도하수처리기술을 개발하고, 환경신기술 인·검증을 획득했으며, 다수 상용화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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