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콘크리트·환경' 삼박자…아이에스동서, 1분기 실적↑
'건설·콘크리트·환경' 삼박자…아이에스동서, 1분기 실적↑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6.06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설부문 매출, 주택 자체사업 증가에 1년 전보다 68% 증가
수요 증가에 호황 맞은 콘크리트·신사업 환경도 성장세 지속
서울시 강남구 아이에스동서 본사 전경. (사진=아이에스동서)
서울시 강남구 아이에스동서 본사 전경. (사진=아이에스동서)

건설과 콘크리트, 환경사업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며, 아이에스동서가 지난 1분기 눈에 띄는 실적 성장을 이뤘다.  건설부문은 2019년 급증한 주택 자체사업 매출이 실적에 반영됐고, 콘크리트와 환경사업 매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아이에스동서의 실적이 건설부문과 환경사업을 두 축으로 삼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6일 아이에스동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31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1분기 2136억원 대비 45.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81억원에서 403억원으로 43.4%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올해 1분기 113억원을 기록해, 전년 87억 대비 29.9% 증가했다.

아이에스동서 1분기 호실적은 주력인 건설부문 실적 향상이 이끌었다. 건설부문은 1분기 2033억원 매출을 올리며, 작년 1분기 1214억원 대비 67.5%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95억원에서 295억원으로 51.3% 늘었다.

여기에는 2019년 대폭 늘어난 주택 분양물량 등이 영향을 미쳤다. 아이에스동서의 2019년 분양물량은 4718가구로, 전년 2160가구 대비 2.2배 늘었다. 수익률이 높은 자체사업 역시 2018년 719가구에서 2019년 1999가구로 2.8배가량 증가했다.

또, 719가구 규모 대구 수성범어 에일린의뜰과 1639억원 규모 한강미사 아이에스비즈타워, 598억원 규모 서울 가산 아이에스비즈타워 등 주택 및 지식산업센터 자체사업 등이 준공되면서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사업 등이 매출로 인식되면서 건설 부문 매출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비건설부문에서 최근 수요 증가로 가격이 치솟고 있는 콘크리트와 신사업인 환경사업 등이 힘을 보태고 있다. 작년 1분기 매출 395억원을 기록한 콘크리트사업은 올해에는 520억원으로 31.6% 증가했다.

환경사업도 올해 1분기 537억원 매출을 올려, 1년 전 515억원보다 4.3% 성장했다. 아이에스동서는 2019년 건설폐기물 처리업체인 인선이엔티를 인수한 데 이어, 작년에는 코엔텍, 새한환경 등을 인수하면서 환경사업을 적극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다시 분양물량을 크게 늘린 건설부문과 꾸준한 투자로 인한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환경사업이 앞으로 아이에스동서의 실적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2020년 주택 자체사업이 실적으로 잡히고 올해 분양물량도 많다"며 "마진이 높은 자체사업과 꾸준한 성장이 가능한 환경사업이 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도 "주력인 건설부문은 정비사업 쪽도 눈여겨보고 있고, 환경부문 투자 증대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