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선수들 기량 점검 나선다
해외파 선수들 기량 점검 나선다
  • 김종학기자
  • 승인 2009.08.2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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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내달 5일 호주전 맞아 15명 호출

한국축구대표팀의 허정무 감독(54)이 전격적으로 해외파 선수들의 기량 점검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이하 협회)는 24일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해외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점검하기 위해 다음달 5일에 열리는 호주와의 평가전에 총 15명의 해외리그 소속 선수들의 구단에 소집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다인 15명의 해외파 소집에는 '캡틴'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해 이영표(32. 알 힐랄)와 이정수(29. 교토 퍼플상가), 김동진(27.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 조원희(26. 위건 애슬래틱), 박주영(24. AS모나코), 이근호(24. 주빌로 이와타), 이청용(21. 볼턴 원더러스) 등 기존의 대표팀 선수가 다시 한번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들 외에도 안정환(33. 다롄스더)과 김남일(32. 비셀고베), 설기현 (30. 풀럼FC), 차두리 (29. 프라이부르크), 조재진(28. 감바 오사카) 등 그 동안 대표팀과 거리가 멀었던 '올드보이'들이 대거 허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 밖에도 김근환(23.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신영록(22. 부르사스포르)도 다시 한번 대표팀에 합류를 앞두게 됐다.

허정무 감독이 15명에 달하는 해외파를 소집하게 된 배경에는 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프로연맹)의 첨예한 갈등이 자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협회와 프로연맹은 9월과 10월에 각각 예정된 호주, 세네갈과의 평가전 일정을 두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어 이 문제는 오래지 않아 원만한 해답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역대 최다 해외파 소집령이 떨어진 이번 대표팀 최종선수명단은 국내리그 선수들 발탁과 함께 이번 주중으로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