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바이오기업인 프리시젼바이오(주)는 2억 원 상당의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를 대전시에 기탁했다.
시에 따르면 30일 대전시청에서 코로나19 신속 항원진단카트리지(Exdia COVID-19 Ag) 3만 개, 검사기(Exdia TRF Plus) 15대를 대전시에 전달하는 기탁식이 열렸다.
프리시젼바이오(주)는 2009년 9월에 설립된 바이오기업으로, 진단시약 카트리지 및 검사기 등 체외진단 제품을 개발·생산한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에 이어 2021년 제조시설을 증축하는 등 앞으로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유망 바이오 기업이다.
이번에 기부된 항원진단키트는 콧속에서 채취한 검체의 항원-항체 결합 반응을 이용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20분 이내에 진단할 수 있으며 민감도 91.4%, 특이도 100%의 정확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하나의 검사기로 코로나뿐 아니라 코로나 변이바이러스, 심혈관질환, 감염성질환도 검사가 가능하여 활용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제품은 이미 지난해 수출 허가와 유럽 의료기기 인증을 받아 독일 및 스위스 등 유럽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선 지난 10일 식약처의 정식 허가를 받았다.
대전시는 수요 조사를 통해 코로나19 진단키트가 필요한 곳에 기부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기업의 성과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기업으로서의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었다”며 감사를 표하고, “대전의 바이오 기업들이 수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단과 백신·치료제 개발 등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정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