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송파구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지역 내 곳곳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13일 구에 따르면 오는 14일 송파1동에서 행복울타리위원회, 새마을부녀회가 ‘사랑의 선물꾸러미’를 만들어 홀몸 어르신과 중장년 1인 가구 70명, 한부모 가정 30가구에 전달한다. 선물꾸러미에는 한과, 라면, 미역국, 짜장, 카레, 참치캔 등 간편하면서도 맛있는 식사와 간식거리가 풍성하게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관내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참여해 이목을 끈다. 외국인 이웃들과 함께 직접 선물꾸러미를 포장하며 우리나라 명절 고유의 푸근한 정과 넉넉함을 나눌 계획이다.
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선물꾸러미 전달 시 방역수칙 준수는 물론 시간 간격을 두고 안전하게 가정 방문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3일 위례동에서는 주민봉사단 ‘엄마 집밥 찬스’가 관내 저소득 홀몸 어르신, 장애인 총 40가구를 대상으로 직접 조리한 음식을 전달했다. 12명의 위례동 주민으로 구성된 ‘엄마 집밥 찬스’ 봉사단은 2019년 결성 이후 해마다 돌봄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반찬을 배달하는 등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잡채, 소불고기, 미역초무침, 무생채, 호박 백설기 등을 조리해 개별 포장한 후 대상 가정에 전달했다. 여기에 송파구자원봉사센터가 후원하는 제철과일, 제습제 등 다양한 후원물품까지 더해져 풍성한 나눔이 이뤄졌다.
마찬가지로 가정 방문 시 소수의 봉사단원만 참석해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모두의 안전을 살피면서 이웃 나눔을 실천했다.
직능단체 등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나눔 활동을 통해 코로나19 등으로 여럿이 함께 지내기 어려워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취약계층에게 든든한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수 구청장은 “다가오는 명절을 맞아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과 취약계층 지원에 더욱 힘써 모두가 행복하고 활기찬 도시 송파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