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RE100 가입 완료…친환경 전환 요구 조기 달성 목표
SKIET, RE100 가입 완료…친환경 전환 요구 조기 달성 목표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1.09.1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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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전 세계 모든 생산거점 친환경 전력 도입
중국 창저우에 위치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 중국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공장. [사진=SK아이이테크놀로지]
중국 창저우에 위치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 중국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공장. [사진=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친환경 전력 전환에 속도를 낸다.

SKIET는 지난 10일 ‘RE100’ 가입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RE100은 다기업들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자는 운동이다.

한국 RE100 위원회는 회원 가입을 신청한 기업들의 RE100 가입 적격성 여부를 검토한다. SKIET는 지난해 11월 한국 RE100 위원회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

SKIET는 올해부터 충청북도 증평, 청주 등 국내 사업장과 가동을 앞둔 폴란드 실롱스크주 공장에서 100% 친환경 전력을 도입하기로 했다. 국내·외 단일 사업장에서 100% 친환경 전력만을 사용하는 국내 기업은 SKIET가 처음이다.

더불어 SKIET는 중국에서 친환경 전력을 자체 조달하는 방안으로 공장 지붕을 활용해 7만제곱미터(㎡) 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한다.

SKIET는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 공장에서 사용하는 전력 60%를 친환경으로 전환한다. 이는 RE100의 요구 수준을 5년 앞당겨 달성하는 것이다.

또 SKIET는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모든 생산거점에서 친환경 전력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회사가 배출하는 전체 온실가스를 70% 감축한다.

SKIET가 생산하는 주요 품목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핵심 소재다. 유럽연합위원회는 LiBS를 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제품 등의 목록인 유럽연합(EU) 분류체계로 지정했다.

SKIET가 지난 2020년 판매한 LiBS는 약 5억㎡에 달한다. 이는 전기차 약 76만대 분량이다. 내연기관 차량 76만대가 전기차로 전환되면 줄어드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매년 약 94만톤(t)에 달한다.

SKIET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영역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노재석 SKIET 사장은 “업계 1위 지위를 강화하고 친환경 전환에서도 독보적인 1위로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