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2일 오전 10시 4분 현재 1200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1200원을 넘은 건 지난해 7월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1.4원 오른 1196.00원으로 출발했다.
환율은 119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1200.20원까지 상승하며, 지난해 7월28일 장중 1201.00원 이후 처음으로 1200원선을 돌파했다.
1200원선을 넘은 원·달러환율은 다시 소폭 하락해 오전 10시12분 기준 1199.60으로 떨어졌다가 10시16분 120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환율이 1200원선을 돌파한 배경에는 최근 달러화 강세와 함께 신흥국 화폐가치 약세에 따른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실제 미국 달러지수는 우리 시각으로 12일 오전 9시38분 94.427까지 상승했다.
여기에 WTI 유가가 7년만에 80달러 선을 넘으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기축통화인 달러화 강세로 인해 환율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환율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 1일 1188.7원으로 마감한 환율은 닷새(3거래일) 만에 3.6원(0.3%) 오르면서 1190원대를 돌파했다. 이어 다시 엿새(3거래일)만인 12일 장중 1200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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