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혼자 여행하는 ‘혼행족’의 증가 추세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주항공은 혼자 즐기는 여행의 매력 등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는 탑승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간식 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는 15일 오전 10시까지 진행하는 이벤트 기간에는 가을 여행 절정기인 오는 24일까지 탑승할 수 있는 국내선 항공권도 특가 판매한다.
특가 항공권은 무료로 수하물을 맡길 수 없는 ‘플라이(FLY)’ 운임을 기준으로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포함해 편도 최저 1만1600원부터 판매한다.
또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인 ‘비즈니스 라이트’ 좌석도 김포-제주 노선에서 편도 최저 3만8800원부터 예매할 수 있다.
다만 최저가 항공권은 노선과 일정이나 이용자의 선택 사항에 따라 다르다. 예매 상황에 따라 조기에 마감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은 프로모션 기간 중 왕복 항공권 구매 금액에 따라 국내선 전 노선에서 최대 4000원, 비즈니스 라이트 좌석 편도 최대 2만원의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제주항공의 이 같은 프로모션 행사는 최근 국내선 1인 탑승객 수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제주항공 전체 국내선 탑승객 417만명 중 146만명(35%)은 1인 탑승객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65만명의 제주항공 국내선 이용객 중 83만명(31.4%)이 혼자 여행하는 1인 탑승객이었던 점과 비교해 1인 탑승객의 비율은 3.6%포인트(p) 증가했다. 다만 이 결과는 1인 단독으로 항공권을 예약하고 발권해 탑승했을 때 ‘1인 탑승객’으로 분류한 것으로 함께 여행하는 동반자와 별도로 예약을 하는 경우도 포함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6월 발간한 ‘2020년 국민여행조사’ 결과에서도 1인 여행객 증가세는 두드러진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개년 간 혼행족 비중은 △2018년 2.5% △2019년 4.1% △2020년 4.8%로 나타났다.
또 관광 여행 평균 동반자 수도 △2018년 4.9명 △2019년 4.3명 △2020년 3.2명으로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1인 탑승객 증가세에 대해 △지속되는 코로나19 거리두기 지침으로 인한 단체여행의 어려움 △시간과 목적지의 구애를 받지않고 떠날 수 있는 1인 여행의 특징 등을 이유로 꼽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수가 40% 이상을 차지하는 등 1인 세대의 생활 방식이 경제와 문화 등 전반에 걸쳐 변화를 만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다양한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