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충남관광 100선 서천군 편... ‘추억 소환 여행’
[기획] 충남관광 100선 서천군 편... ‘추억 소환 여행’
  • 김기룡 기자
  • 승인 2021.11.1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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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충남도)
(사진=충남도)

가을은 여행의 계절이다. 인도 철학자 ‘브하그완 S. 라즈니쉬’는 “여행은 당신에게 적어도 세 가지의 유익함을 줄 것이다”라며 “첫째는 세상에 대한 지식이고, 둘째는 집에 대한 애정이며, 셋째는 자신에 대한 발견이다”라고 설파했다.

그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지 않더라도 여행의 중요성을 더해가게 되는 이유는 개인으로서는 자유로운 생활을 영위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이나 하듯이 영국의 성직자 ‘T. 풀러(T. Fuller)’는 “바보는 방황하고, 현명한 사람은 여행한다”는 유명한 경구를 남겼다. 

우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말미암아 2년 가까이를 방콕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위드코로나를 주창하면서 충남도 내 숙박시설 예약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 숙박대전(지역편)’을 본격화했다. 이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웅크렸던 가슴을 활짝 펴고 여행을 떠나보자.  

최근 충남도는 전국 최초로 관광객이 뽑은 ‘충남 우수 관광지 100선’을 발표했다. 이에 본지는 서천군 유명관광지 3곳(신성리 갈대밭, 마량포구, 춘장대해수욕장)을 선정해 독자들과 추억소환 여행을 떠날까한다. 

서천군청 위치도
서천군청 위치도

△ 서천군의 지리적 특성

서천은 서해 중심에 자리하고 있으며 충남도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다. 서천의 북서쪽은 차령산맥이 충남의 중앙을 남서 방향으로 뻗어 내려, 서천군 서면 중앙부에 이른다. 

또 해발고도 100m 이하의 낮은 언덕과 분지를 형성한 서면일대와 우리나라 4대강 중의 하나인 금강이 서천의 동남쪽 금강하구에 이르러, 내포(內浦)평야와 호남평야가 연결되는 광활한 옥토가 있다. 

특히, 서천의 서쪽과 남쪽의 해안은 리아스식 해안으로 갯벌과 모래사장이 발달된 지형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영화 JSA(공동경비구역)의 촬영지로 소개되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신성리 갈대밭, 바다의 생명인 갯벌과 완만한 경사면과 아카시아와 해송림이 우거진 춘장대해수욕장, 동해의 정동진 못지않은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마량포구 등 연인과 가족의 휴양지로, 갯벌 체험을 중심으로 농촌생활 체험 등 체험관광지로 다양한 테마 관광이 군내에 활성화 되고 있어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사진=충남도)
(사진=충남도)

△ 신성리 갈대밭

신성리 갈대밭은 23만여 제곱미터의 규모를 자랑하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갈대밭으로 금강과 조화를 이루는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예전부터 다양한 영화 및 드라마 촬영지로 사랑받고 있는 이곳은 영화 JSA 공동경비구역, 드라마 킹덤, 추노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갈대밭을 가로지르는 스카이워크와 야간 경관조명이 더해져 밤낮으로 아름다운 갈대밭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곳은 사계절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관광지로 여름에는 푸른 갈대밭을 볼 수 있고, 가을에는 황금빛 갈대밭을 볼 수 있어 찾는 시기에 따라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사람 키 높이를 훌쩍 넘는 갈대숲 사이를 걷다보면 곳곳에 포토존 포인트가 있어 여행의 기억을 사진으로 남기기에도 좋다. 

신성리 갈대밭의 소재지역인 한산면에서는 한산소곡주와 한산모시를 활용한 식품 등을 맛볼 수 있다.

(사진=충남도)
(사진=충남도)

△ 마량포구

충남 서천군 서면에 위치한 마량포구는 한 자리에서 일출과 해넘이까지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두 배의 기쁨을 주는 곳이다. 황금색으로 물들며 잠겨 드는 낙조와 서서히 뜸을 들이며 바다를 물들이는 은근하고 소박한 일출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만과 곶이 발 발달한 마량포구 일원은 경관도 좋을 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의 품질과 맛을 자랑하는 서천김 양식장이 위치해 있고, 새벽을 도와 바다에 나간 어민들이 갓 잡아 온 싱싱한 해산물을 경매하는 어판장도 포구에 자리하고 있다. 

매년 연말연시를 기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이곳은 오백년 수령의 동백나무 숲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서 동백 숲과 함께 연계되는 관광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이곳은 탁 트인 바다를 보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고, 계절마다 다양하게 잡히는 싱싱한 해산물을 만날 수 있는 장소라는 게 관광객이 우수 관광지로 추천한 이유다. 

특히, 지구의 공전과 자전현상에 의해 한해의 마지막 날 해넘이와 새해 첫날의 해돋이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해넘이·해돋이 스팟으로도 유명해 매년 해넘이·해돋이 축제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곳에는 노랑색, 빨강색, 흰색의 예쁜 등대들과 초승달 모양의 조형물이 있는데 이는 마량포구를 방문한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이 되어 주고 있다.

연계관광지로는 한국 최초 성경전래지 기념관이 있다.

이곳은 영국해군 머레이 멕스웰 대령이 1816년 군함을 이끌고 서해안 탐사차 서천 마량진 해안에 들렸고 이때 마량진 첨사 조대복에게 한국 최초로 성경을 건네주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 최초 성경전래지 기념관을 만들어 기념하고 있으며, 기념관 앞 공원에는 판옥선 모형도 함께 조성되어 있다.
 

(사진=충남도)
(사진=충남도)

△ 춘장대해수욕장

백사장 길이는 2km, 폭은 200m, 평균 수심은 1~2m, 수온은 23℃로, 서천읍에서 북쪽으로 34km 떨어진 곳에 있다. 아카시아 숲이 울창하고 해송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경사가 완만하고 파도가 잔잔한 천혜의 조건을 갖춘 해수욕장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지정한 자연학습장 8선 가운데 하나이며, 서천군이 지정한 ‘청정구역 10선’에 든 곳이다.

서해안의 해수욕장의 특징으로 완만한 경사로 인해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기에 안전하고, 물이 빠진 갯벌에서는 조개잡이도 할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찾기에 매우 좋은 해수욕장이다.

해수욕 외에도 썰물 때면 주변의 쌍도 등 걸어서 갈 수 있는 섬이 있고, 갯벌에서는 맛살·조개·넙치 등을 잡을 수 있다. 1981년 처음 개장한 이후 매년 7월 초순일 부터 8월 중하순까지 개장한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역에서 직접 해수욕장까지 운행되는 춘장대 피서열차가 매년 여름 성수기에 하루 왕복 1회 운행하고 있다. 서울역을 출발해 영등포·수원·천안을 거쳐 서면 도둔리에 있는 춘장대역까지 3시간 소요된다. 운행구간 중 기차가 바다를 끼고 달리는 구간이 있어 이국적이고 색다른 느낌을 준다.

이곳에는 다양한 캠핑장들이 있어 푸른바다와 함께 소나무 숲에서의 캠핑을 즐길 수 있어 최근 캠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해수욕장이 위치한 서천의 서면지역은 다양한 해산물 축제가 개최되는 지역으로 해수욕장을 관광한 관광객들이 3월 동백꽃·주꾸미 축제 5월 광어·도미 축제 9월 전어·꽃게 축제 등이 개최되어 관광객들이 신선하고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press@shinailbo.co.kr